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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는 과거의 기억에 숨을 불어넣고, 기억을 기록해나가는 문화예술기업

 

 

 내가 살아있는데도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생명을 유지한다고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흔적과 존재를 기억하고 생각해주지 않는다면 ‘죽은 것’이다. ‘기억발전소’는 사진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살아온 흔적과 생활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문화예술기업이다. ‘2014 서울사진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억발전소의 전미정 대표를 만났다. 쉴 새 없이 전화가 걸려오는 와중에도 한숨 쉬어가듯 여유 있는 모습으로 기자를 반겨주었다. 

 

 

 

# 기억발전소가 2014서울사진축제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소개를 부탁한다.
서울사진축제는 5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서울 視•공간의 탄생 : 한성, 경성, 서울’이라는 주제로 서울의 도시 이미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담았다. 1876년 개항 이후 한성과 경성,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서에 따라 서울의 도시경관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도시계획과 근대 여가문화, 전쟁, 근대화와 산업화 정책 등의 요소가 서울이라는 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기억발전소도 큐레이팅과 코디네이팅에 함께 참가했다. 기획팀의 일원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뻤다.

 

 

 

# 기억발전소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기억발전소는 잠들어 있는 과거의 기억에 숨을 불어넣고, 미래를 위한 기억을 기록해나가는 문화예술기업이다. 기억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사회적인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서 아카이빙 관련 문화예술기획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여 비주얼 리터러시(시각적 독해력) 확산하고. 공적 가치가 있는 이미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각문화유산을 발굴하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기록문화를 널리 퍼뜨리고, 문화예술인의 예술강사 활동을 통해 자립과 재능의 순환을 지원한다.
기억발전소의 비전은 ‘기억하는 것은 곧 사는 것이다. (To Remember is To Live)’이다. 사람뿐 아니라 사회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은 유난히 개발이 빨리 되어 건물도 사라지고 도시의 경관도 빠르게 달라졌다. 공간에는 그 공간에 쌓인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보통의 삶이던, 기억이던 혹은 그 무엇이던 기억발전소는 사라지지 않아야 하는 가치를 세상과 나누고 과거와 살아온 흔적, 지난 생각 등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기억의 가치를 발견하여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확인하고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변화된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아카이빙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자원을 만든다.

 

 ▶ 이미지 출처 : 좌) 기억발전소, 우) 와디즈 

 

# 구체적인 활동이 궁금하다.
워크숍∙교육 프로그램과 전시∙출판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진행한다.
교육 서비스에서는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고, 스토리텔링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기억의 지도’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 자서전’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온 50-60대 시니어들과 함께 사진 위주의 개인사를 정리한다. 참가자들은 사진에 대한 감수성, 시각 언어, 기초사진술 등을 배우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존감과 긍지,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 또한 학교생활 부적응 청소년이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꿈꾸는 기억조각보’나, 청소년 미혼모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의 경우, 사진과 기억을 매개로 참가자들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 이 모든 과정들은 자유로운 표현과 가벼운 창작을 통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교육 서비스가 특정 대상을 직접 만난다면 전시∙출판 서비스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기억과 아카이빙의 의미를 확산한다. 사진을 매개로 기억을 정리하고 전시회를 통해 이를 공유하여 개인의 기억이 모두의 기억으로 선순환하도록 하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의 예로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얽힌 지난 100여 년의 기억을 사진으로 풀어낸 ‘서울광장, 희로애락을 말하다’, 국제골목컨퍼런스 연계 전시로 기획되어 서울의 오래된 골목을 통해 기억과 스토리를 풀어낸 ‘골목, 돌아오다’, 경기도 오산의 지역민들과 함께 1년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전시로 기획된 ‘오산 사람들’ 등이 있다.
기억발전소의 서비스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결국은 워크숍-출판-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한 후 이 결과물을 책이나 전시회의 형태로 풀어내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느린 편이라 일반적인 속도에 맞춰 사는 게 힘들었다. 남들보다 늦된가 싶었는데 그런 성격이 지금의 일에는 잘 맞는다. 7년 전에 <5월의 사진첩>이라는 프로젝트에서 구술정리와 원고 편집을 진행한 적이 있다. 광주 민주항쟁 유가족들을 만나 앨범 속 옛날 사진을 통해 희생자들의 살아생전 기억을 복원했다. 유치원을 다닐 때, 친구와 장난치고 놀던 모습 등을 쓸어보며 자식과 남편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사람이 살았었음을 인정해주는 것은 힘든 순간에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켜봤다. 한 사람에게 기억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개인도 그렇지만 사회의 자존감과 정체성도 그런 힘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잘 유지하며 10년이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컨텐츠와 사회공헌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매출 구조를 잘 만들어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억하는 것은 곧 사는 것’이라는 기억발전소의 소셜 미션처럼 잊히기 쉬운 보통 사람들의 기억을 살려

내어 소외 받는 기억이 없도록 애쓰겠다. 

  

기억발전소는 한국사회투자의 크라우드펀딩연계융자사업의 첫 사례이다. 청소년 미혼모들에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을 위해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기억발전소는 마치 어두운 밤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듯 사람들의 마음속 기억을 밝힐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의 이미지에 닿아 있습니다. 기억의 불빛이 깜빡깜빡 거리며 삶을 아스라이 밝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모터를 돌립니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기억발전소가 더 많은 기억과 삶을 밝힐 수 있기를 응원한다.

 

 

▒  2014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 http://www.seoulphotofestival.com/ 

▒  기억발전소 홈페이지 http://www.memoryplant.com

 

 

- 글. 남혜진(대학생 웹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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